고금소총 - 복숭아 맛과는 다르다 (非蜜果之此)
어떤 마을에 두 처녀가 있었다. 두 처녀는 서로 약속하기를
"만약 우리가 시집을 가면 먼저 시집 간 사람이 첫날밤의 그 재미를 알려줘야 한다" 고 했다.
그러던 중 한 처녀가 먼저 출가를 하게 되었다.
그후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 출가하지 않은 처녀가 첫날밤의 재미를 묻자,
"신랑이 그 복방망이만한 생고기를 내 그 구멍에 넣고는 들락날락 하는데, 몸과 마음이 혼미
해지고 뼈마디가 녹아 흐물흐물해지는 것 같으니 그 맛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!"
하고 일러 주었다.
이에 출가하지 않은 처녀가 다시
"그럼 그 맛이 저 건너 최서방 댁에서 제사에 쓰던 밀과(蜜果 - 복숭아)와 어떻게 비교할 수
있겠는가?" 하고 물으니,
그러자 출가한 친구가 이렇게 말하기를,
"밀과의 맛은 달기는 달되 눈을 뜨고 먹는 것이지만, 첫날밤의 그 맛이란 두 눈이 스르르 감겨
눈을 뜨고 맛을 보려고 해도 도무지 눈을 뜰 수가 없었다. 그러니 어떻게 첫날밤의 그 맛에다
밀과의 맛을 비교할 수 있겠는가?" 하더란다.
'Humor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*** 아주 특별한 오케스트라 *** (0) | 2016.09.04 |
|---|---|
| 나비부인의 행위예술 (0) | 2016.07.17 |
| 고금소총 - 아버지는 하늘로 어머니는 땅속으로 (父昇天母入地) (0) | 2016.07.13 |
|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불륜 (0) | 2016.06.29 |
| 고금소총 - 입을 맞추니 여생원 댁에 불이 난 것을 알다 (合口可知呂生員家) (0) | 2016.04.18 |